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이번 주가 벌써 ***년 한해의 마지막 주이다.
마조리노 신부의 주크박스 시간이 금새 지나가듯
올 한해도 금새 지나가 버렸다.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내 손과 발과 입을 보면서
지난 한 해 내 손은 어떤 일을 했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 발은 지난 한 해 나를 어디고 데리고 갔나?
내 입은 또 어떤 말들을 했나? 생각해본다.
하느님이 선물로 주신 내 육신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였는지,
괴롭히고 죽이는 일에 쓰였는지
손과 발과 입을 들여다본다.
손과 발은 나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리고 다닌 것 같은데,
이놈의 입이 문제다.
입으로는 온갖 좋은 말들을 많이 쏟아냈지만
손과 발이랑 따로 논 것 같다.
이렇게 살다가는 흔히 하는 말처럼
‘입만 천국에 가는게’ 아닌가 싶다.
언행일치의 삶.. 쉽지 않지만 꼭 살아내야 하는 덕목인데
그렇지 못한 지난 한 해 내 삶을 돌아보니 부끄럽다.
우리 바오로 가족 수도회를 창설한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신학생 시절 ***년에서 ***년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밤,
세기를 넘기는 밤에 신학교에서 행해진
사회학자 토니올로씨의 강연을 듣고
다가올 새로운 세기의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강한 묵상에 사로잡혀 거의 밤을 세워 성체조배를 하셨다.
사회학자 토니올로씨의 강연은
새로운 세기에는 매스 미디어가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며
강력한 힘을 가진 매스미디어를 악의 세력이 이용하는데 맞서
선한 사람들이 매스미디어를 활용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어린 시절 야고보 알베리오네의 강한 결심이
결국 하느님의 인도하에
바오로 가족 수도회라는 열매를 맺은 것을 보면
처음 마음 먹은대로 변치않고 일생을 보낸
창설자 신부님이 존경스럽다.
나는 수도자가 되는 첫 관문인 첫서원식때의 결심을,
초심을 잘 살고 있지 못해 부끄럽다.
하지만 지난 날을 후회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끝’보다는 ‘시작’에 더 무게를 싣는게 하느님의 뜻이지 싶다.
처음에 다짐한 마음을 끝까지 잃지 말자.
늘 처음처럼.. 아자아자~!!
오늘 밤엔 ‘처음처럼’을 맘에 새기며
소주 한 잔 기울여야겠다..^^.........***
출처 :
주크박스의 제2부! 수도원 일기였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주일 저녁 8시~10시! 라디오 FM 105.3MHz[마쪼니네 추억의 음악 다방]
마조리노 신부의 주크박스 제1부로도 뵙겠습니다.
토요일과 주일 저녁 8시 아래 라디오를 클릭 시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안성철 신부 성바오로수도회 가톨릭사회경제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