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이 유명한 구절을 우리는 참 익숙하게 듣고, 읽고, 인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너무 익숙한 탓에 이 말이 품고 있는 의미에 대해 망각하거나 가볍게 생각해버리곤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죽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원수’라는 말 자체가 지금까지의 나로서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존재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매일 매순간 죽음으로써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누군가의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다 구체적인 삶의 방식으로서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묵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 · 사진 | 성바오로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