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사순 제3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3월 9일 (토) 사순 제3주간 토요일 복음묵상
<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
바리사이의 기도는 기도라기 보다 업무 보고인 느낌입니다. 하느님 제가 오늘은 이거를 했구요, 저거를 했구요. 그래서 잘했죠?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님이나 스승에게 숙제 검사를 받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도는 보상을 바라는 마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내가 당신을 이만큼 믿고 충실했으니 당신은 내게 그만큼의 보상을 주십시오라고 청하는 거 같습니다. 하느님보다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되어 있기에 관계도 이뤄지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자신의 것을 해결하기 급급하여 주님께 청하기만 하고 응답하지 않을 때가 저는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세리의 기도를 통하여 우리 자신을 충분히 살피면서 주님과 대화하고, 주님께서 어떻게 말씀하는지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응답해야 합니다.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