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경]
돌멩이 하나도
돌멩이 하나도
저 사람은 도대체 뭐야?나랑 무슨 원수졌다고 사사건건 시비야?저 사람은 도대체 뭐야?차라리 가만히 있어주면 좋겠는데,아니 차라리 얼씬거리지 말았으면 더 좋겠는데.너 참 싫다 정말 싫어.
돌멩이 하나도 여기에 있는 이유가 있으려나?
혼자 기도하지 않게나랑 함께 기도해 줘서 고마워요.혼자 아무거나 대충 먹지 않게마주앉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워요.지친 몸,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불켜진 창으로 환하게 밝혀줘서 고마워요.어두운 밤 덜컹거리는 주변 소리 가운데삐거덕 침대소리 내줘서 고마워요.당신 참 고마워요.
돌멩이 하나도 여기에 있는 이유가 있으려나?
202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