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생명의 말씀]
12월 25일 월요일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생명의 말씀]
오늘 복음은 요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요한 복음 1,1-18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로고스 찬가"라고도 불립니다. 그리스어인 로고스는 말, 말씀을 뜻합니다. 따라서 로고스 찬가는 말씀의 찬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무엇일까요? 요한복음에 따르면 말씀은 성자 하느님이신 예수님입니다.
오늘 말씀이신 주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태어나셨습니다.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온 집안이 그 아기를 중심으로 모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저 자는 모습만 보아도 행복하고 예쁘게 느껴집니다. 아기 예수님은 얼마나 예쁘셨을까요?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에게는 오늘 맞이하는 주님의 성탄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단순히 오늘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이 탄생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앞서 설명하였던 것처럼 말씀, 우리 안에 주님의 말씀, 곧 생명이 태어나야 합니다. 그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축제처럼 하기보다는 우리의 마음에서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이 태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면서 우리의 마음속에도 좋으신 주님의 말씀을 통해 생명을 얻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