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2024년 1월 3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수요일
오늘 세례자 요한은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십니다. 단지 죄를 용서해주시는 것뿐 아니라 죄를 없애시려고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 의미가 오늘 1독서인 요한 1서에 보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치 우리의 죄를 갚아야 할 빚처럼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죄의 본질은 어떤 특정한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과의 온전한 관계 안에 있지 못한 모든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지 않기 위한 우리의 모든 의지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향한 열정이어야 하고, 죄를 짓지 않기 위한 우리의 모든 실천은 예수님 안에 머무르며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노력이어야 합니다.
만약 오늘 내가 죄를 지었다면 어떤 행위를 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충분히 예수님을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죄를 없애시고 죄인들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가 당신 안에 머물기를 바라시며 매일 매 순간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