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1월 23일 (화) 연중 제3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예수님의 어머니는 당연 동정 마리아입니다. 예수님이 이를 부정했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저는 이 복음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아 화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기꺼이 태에 예수님을 품고 낳으신 분을 예수님이 “누가 내 어머니냐?”라고 하셨던 것이 너무 괘씸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감각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눈이 멀어 그다음에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눈에 전혀 안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성모님에 관한 논문을 쓰며 이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성모님과 예수님의 관계는 육적인 관계를 넘어 영적으로 즉, 초월적인 관계를 의미한다는 것을요. 성모님은 온전히 예수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어머니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 충실한 제자의 역할도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절대로 마리아를 어머니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경애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고 계시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과의 영적인 관계에 있어 그분의 초대에 귀를 기울이고 “예!”하고 따르면 좋겠습니다.
그림 | Jesus and his mother, Pethrus,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