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과 함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드리는 중에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인파로 인해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서 미사를 드리는 장소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영성체를 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뒷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영성체를 하려고 앞으로 밀려들었습니다. 먼저 영성체를 한 사람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뒷사람이 영성체를 하도록 물러났습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줄을 서서 차례대로 영성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거짓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나 돈과 거짓으로 예수님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님의 몸을 영하며 다음 사람에게도 자리를 내어주며 영원한 생명을 나누기 위해 부활의 신앙을 살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