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예수님은 세례를 통해 죄인들 앞에서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되십니다. 그러고는 곧바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들어가 죄인들처럼 유혹을 받으십니다.
한편으론 광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의 발걸음을 헤아리며 세례 때의 영광스럽고 거룩한 순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인간적인 아쉬움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삶 전체가 끊임없는 자기 비움, 헌신, 이탈이었다는 것을 상기할 때 그분이 왜 광야로 가셔야 했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광야는 하느님 앞에서 오롯이 혼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우리의 삶을 하느님과 이웃에게 투신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보다 온전한 투신을 위해 광야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순 1주일을 맞는 우리에게 광야의 시간을 겸손하고 관대하게 보낼 수 있는 은총을 주시길 청합시다.
글 · 사진 | 성바오로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