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일)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복음묵상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뵙지 않는 한 믿지 못하는 토마의 모습처럼 저 또한 온전히 신뢰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주로 그런 마음이 성찬 전례에서 그리고 영성체를 모실때에 많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무미건조하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저의 모습들이 그러합니다. 이렇게 너무나도 많이 부족한 믿음에 예수님은 토마에게 당신의 오상에 손을 대어 보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언제나 함께 하심을 알지만, 그분의 현존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의심하는 제가 너무나도 부끄럽고 몸둘 바를 모르는 복음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