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오늘 드디어 학기말 시험이 끝났다.
어떻게 시험을 치뤘는지 알수는 없지만, 하루하루
기적을 체험했던 시간이였음은 틀림이 없다.
오래간만에 책상을 정리하다가
다 낡아 떨어진 내 이태리어사전이 눈에 들어온다.
일년전 한국을 떠날때 새것으로 사가지고 온 것인데
지금은 껍데기도 없고. 표지는 다 떨어지고..
그리고 보고 지난 한해 동안 성서보다 더 많이 봤던것이
이 다 떨어져 버린 사전인것 같다.. 늘 항상 옆에 두고
여차하면 뒤져봤던 내 사전
내 사전이 이렇게 예쁘고 고맙게 느껴지다니...
그래서 오늘 다 떨어진 사전이지만 이곳저곳 스카치테이프로
정리해 봤다.. 몇칠 못 가겠지만..
하두 만져서 손때가 묻은 내 사전...
지금 다시 새 사전을 사준다고 해도 나는
이 다 떨어진 사전을 이용할 것이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하느님 손에 있는 다 떨어진 사전이 였으면 하는..
하두 만져서 이곳저곳이 찌져지고 떨어져서 볼품은 없지만
늘 하느님 손에 들려있는 그런 사전.. 그런 도구,,,
나 오늘 다 떨어져 버린 내 사전을 보면서
친구애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