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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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길쭉이 하얀꽃으로 피었다가
이제 탯줄을 끊고 떠납니다
그동안 몰아치던 바람도
쏟아 붓던 비도
겁을 주던 천둥번개도
오늘 다시 생각하면 제게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햇살이 좋은 날 이렇게 곱게 차려입고
떠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잠깐 틈을 내어
친구들에게
"3">사랑한다
짧은 포옹을 전하고 떠나렵니다
가을밤 귀뚜라미 소리에 횡설수설...
이 미련곰퉁이는 떠나는 것, 떠나 보내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에야 깨달았지요..
생명이 독립하고 성장하고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서는 때마다 탯줄을 끊고 떠나야 한다지요...June님, 감사!
가을은 참으로 '감사'의 때입니다. 익어가는 밤도 벼도 우리 자신도.... 모든 것에 감사! 감사입니다.
비워보여 주고픈데..너무 많은것을 채워놓았는지 비워도 비워도 다 비워지지 ?邦
밤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계속 떨어질 것 같더니만 결국에는 더이상 떨굴 것이 없는 다 내어준 나무가 되더라구요, 소라님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어제 하우현성당에서 흐르는 시간속에서 늘 함께 하셨던 소중한 분에 대한 감사, 그 많은 아픔들이 성숙할 수 있는 양분이 되었음을 그 분의 놀라운 섭리에 감사 드리는 가을 오후를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