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2023년 11월 2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오늘 복음에서 모처럼 방문한 성모님과 친척 형제들을 냉대하시는 듯한 예수님의 모습을 근거로 성모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공경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당신의 진정한 가족이라고 하신 것은 오히려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불러일으키는 가르침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가장 잘 알아듣고, 마음속에 간직하셨던 분이 바로 성모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성모님이 단지 예수님의 육적인 어머니로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불러주신 교회 공동체 전체의 어머니로서 받아들이고 공경해야 함을 알게 됩니다. 성모님은 예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에서가 아니라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따라야 할 모범이시기에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것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도 어머니의 모범을 따라 우리 자신을 주님께 봉헌하며 오직 그분 말씀 대로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글 | 성바오로수도회
그림 | 김선미 수녀, <괜찮아, 엄마가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