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2023년 11월 20일 연중 제 33주간 월요일
주님께 용기 내어 나아가고, 그분께 소리높여 자비를 청하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 함께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이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수도원에 살면서 그러한 사실이 더욱 뼈저리게 다가오곤 합니다. 분명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인 사람들인데 때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그럴 때면 그 사람이 미워지고 원망스러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연약하고 무지한 존재들이고 늘 주님의 자비가 절실한 사람들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일에 몰두한다면 애타게 찾던 주님을 놓치고 맙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약함 때문에 때로는 우리들 서로가 당신께 나아가는 일을 방해한다는 것마저도 잘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의 몰이해보다도 우리의 간절함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미움과 원망에 휘둘리지 않고 그분을 찾는 일을 그치지 않는다면 그분께서는 가시던 걸음을 멈추시고 우리를 친히 당신 앞으로 불러주실 것입니다.
글 | 성바오로수도회
그림 | 바오로딸콘텐츠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