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오로 축일을 맞이하며
오늘 사도 바오로축일을 맞이해서
바오로 가족 모두가 모여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사도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가 누구이건 간에
예수님에게는 -- 늑대 무리에 순한 양를 보내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을 갖게합니다.
예수님의 사업을 위해, 하늘나라를 위해서
누구보다 강해져야 합니다.
다름아닌 바로 믿음에서, 희망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에서.
나 자신이 누고보다 --하느님의 사업에 함께 함에 있어 특히--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해야 하며,
당장의 어려움이나 괴로무 또 인정받음과 환대에서
벗어나 염원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사랑....
사도직을 한다고 해서 모두 사도가 되는건 아니겠지요.
먼저 사도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하느냐, 즉 행위보다
존재가 우선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약하기에 주님께 더욱 매달리어야 합니다.
내일이 성모님 기념일 이더군요.
늘 나의 곁에서 -힘겨워 하고 있는 나의 옆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계시는 성모님이 계심을 까먹고 있었네요.
그리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계시는 많은 이들이
있음에 더욱 힘을 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