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2장 41 -51절
'해마다 과월절이 되면... 집으로 돌아올 때 어린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그런줄도 모르고 그의 부모는...일행중에 끼어있으려니...
하룻길을 갔다.'
마리아와 요셉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참 순례의 길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
순례의 길이란 어떤 보여줌이나 허영으로, 또 단순히 관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순례의 길이란
주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과 절대적인 투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잃고 헤매이는, 또 예수님을 잃은지도 미처 알지 못하는
우리를 보고 애태우신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들일 수 있도록
돕고자하신다.
요즘의 나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나가기보다 안에서, 고독속에서 주님을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그간의 나의 삶을
깨달았나 봅니다. 그래서 의식하지 못하는 나의 무의식이
나를 홀로의 시간에로 초대하고 있는건 아닌가합니다.
무엇보다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청해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아니 함께 싸워주시기를 청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