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6주간 월요일 (마르 8,11-13)
저 자신의 소개는 2월 25일 수도원 일기에서 하겠습니다.
묵상나뭄의 이 자리보다 수도원일기라는 자리가 더 어울린다고
여겨진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 복음에서 아직 바리사이파들은 예수님께 또 다른 기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왜 또 다른 요구를 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예수님은 사천명을 먹이시는 기적, 반벙어리를 고치는
기적 등의 수 많은 기적을 하셨는데도 말입니다. 예수님과 입장
바꿔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기분
으로는 기적대신 꿀밤을 한 대 주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바리사이파들과 지금 닮아있지 않는가? 라는 질문이 생
깁니다. 나는 하느님께 무엇을 요구하고 있나? 그 요구들을 살펴
보면 저 자신의 답답함과 욕심들을 채우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
느님의 일을 하려는 열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있어면서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의 징조는 없다고 하십니다. 이미 다 주었다는
말입니다. 내가 받은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아직 부족하기가 그지
없는데. 이 사실 또한 답답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만 아니라
어떤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먼저 내가 그들로부터 받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 보아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