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3장 15-16, 21-22
"그분은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깨끗이 씻고 또 씻으십시오. 하느님께는 인간의 회개와 구원보다
더 마음에 드시는 일이 없습니다."-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님, 오늘요
제가 주님께 신뢰를 두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어요, 죄송해요.
당신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모든 신비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하시는 것인데도 저는 그것을 잘 쓰고 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내 주변에서, 또 나에게서 일어나는 모든 신비는 나와 우리의 회개와
구원을 위해서 일어나는 것들이다.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듯이 살진 않는지.
예수님이 구유에 태어나신 것두, 요르단강에서 세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두 모두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말로 다 못할 큰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껴 본적이 있는가.
깊고 넓은 사랑의 은총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처럼 무심코 흘려 버리고 만다.
나의 능력만 믿느라고...쯧쯧
요즘 복음에선 세자 요한의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
매번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루 참 겸손이 필요하다.
주님 사랑의 크심을 느끼기 위해선 나의 과오와 죄들을 깊이 알아야한다.
내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자비를 베푸신다.
오늘 하루 괜한 일에 또 잔머리를 굴렸나보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게 심상찮다. 열도 나구.
나는 자주 예수님을 다른 많은 것들보다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구
아파한다.
그 전에 예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먼저 알아야할텐데.
주님!
당신의 사랑을 어리석은 제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 물처럼 끊임없이 아래로 아래로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오직 주님 사랑을 위해서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