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떠나요~둘이서~는 아니고~^^;
유기서원 수사님들과 지원자 형제님이 함께 공동 휴가를 떠났습니다~.
1년에 딱! 한 번 있는 공동 휴가 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지원자 형제와 함께 떠났어요.
맨먼저 찾은 곳은 포항시에 있는 보경사라는 절입니다!
어느 산 자락에 자리 잡은 보경사는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의 사찰이었습니다.
계곡을 끼고 있어서 그런지 시원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사찰 마당 한 켠에 연잎이 띄어져 있었습니다. 단순하지만 우아한 느낌이었습니다.
산을 오르다가 땀을 식히고자 계곡을 찾았습니다. 산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 내려온
차가운 계곡물은 더위를 사그라들게 해주고 마음의 여유도 주었습니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송사리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송사리였습니다.
녀석들은 사람이 무섭지도 않은지 닥터 피쉬처럼 발에 들러붙어 간지럼을 태웠답니다.
이튿날에는 경주로 가서 불국사에 들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대표적인 수학여행 코스였죠.
이번에 다시 찾은 불국사는 다른 느낌을 많이 주었는데, 참 멋있고 깊었습니다.
그저 머물고 싶은 마음만 가득 했었습니다.
불국사를 둘러보던 중 한 곳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산속에 있기는 했어도 습한 날씨 때문인지
좀 더웠습니다. 휴식을 취하며 둘러보니 참 아름다운 정원이었습니다.
불국사하면 이것을 빼놓을 수가 없죠~바로 다보탑과 석가탑입니다.
세상을 비춘 큰 영웅 모신 곳이라는 뜻의 대웅전 앞에 자리한 두 탑의 웅장함은
멋을 한 껏 더해주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그 모습에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불국사의 뒷뜰에서 머물 때였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편안함에 떠나기가 싫었습니다.
오밀조밀 쌓아놓은 돌담과 나무그늘은 한국의 멋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보여드린 곳은 두 곳 밖에 안되지만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사실은 비가 와서 카메라를
꺼낼 수가 없었어요~^^;
3박 4일의 짧은 공동 휴가였지만 매우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형제들과 더 깊은 친교를
나눌 수 있었고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곳을 찾아갈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그래도 낯선곳에서 쉰다는 것은 ~~~!!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