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2023년 11월 19일 연중 제 33주일
가끔은 저 자신이 별로 노력하지도 않은 일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고, 사람들에게 그 일에 대해 칭찬하는 말을 듣게 되면 조금은 거북하고 민망해집니다. 또 가끔은 제 능력 밖의 일에 대해 사람들이 저를 비판하거나 나무라면 억울하고 부끄러워집니다.
우리 각자가 받은 탈렌트가 다르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각자가 받은 탈렌트에 합당한 평가를 받거나, 스스로가 받은 탈렌트에 대해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탈렌트를 땅에 숨겨놓은 종도 어쩌면 그런 것들이 두려웠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탈렌트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탈렌트가 얼마이든 간에 그것은 주인께서 우리에게 맡겨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탈렌트를 그분께 돌려드려야만 합니다. 우리가 받은 탈렌트로 그분을 더욱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그분께서 우리에게 탈렌트를 맡기신 이유입니다. 그것을 늘 기억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평가로부터, 또 자기 스스로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타인으로부터의 부당한 칭찬이나 비난도, 스스로에 대한 우쭐함이나 실망감도 모두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겨주신 주님을 위한 영광으로 바꾸어 드립시다.
글 | 성바오로수도회
시 | 김혜선 아녜스, 바오로딸콘텐츠
재능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의 위력이라네.
우리에게 재능을 주신
하느님을 믿고
당당하게 나아갈 때,
열 배 스무 배의
열매를 맺는 기쁨을
주님과 함께
나누게 되지만,
재능을 주신 분을 믿지 못하여
몰래 감추어 놓고
혼자서만 가끔씩
들여다본다면
가진 것 마저 다 빼앗겨버리고
어둠 속에서 홀로
울부짖는 신세가 되고 만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