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뭐든지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길, 진리, 생명이신 그리스도(2)
우리의 창립자는 그 전에도 수도회 카리스마에 대해서 알아보았듯이, 이러한 입장
대중속에 파고들수 있는 복음을 위해 우리의 유일한 목표를 이것으로 설정해 놓으
셨다.
창립자의 영성안에서 스승 그리스도와 성바오로수도회와의 관계를 설명하면 다음
두가지 사도적 면과, 양성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우리가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선택한 것은 '온 인류를 나의 제자가 되게하라'
하신 마태오 복음 마지막 장에 나오는 말씀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모시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대중을 상대로 가르칠 수 있는 분
으로서의 그리스도를 전달해 주는 데 있는것이며, 전달하라는 사명이 매스 미디어
를 통해서 이룩되어야 할 가장 중대한 일이라는 것으로 귀결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 창립자께서는 가끔씩 '우리 자신이 온전한 인간이 되지 아니하고 어떻게
인간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 고 하시며 우리 스스로가 먼저 영성적, 문화적 지식
으로 건전한 인간, 완전한 인간이 되지 않고는 그런 사도직을 수행 할 수 없다고
강조 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문화적, 영성적으로 완전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스승으로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랑의 완숙에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위함이다.
인간의 성숙은 지성에 의한 어떤 관념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지로써,
사랑함으로써 인간의 성숙이 완숙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창립자께서는 한 가지 덧붙여, '길이요, 진리요, 생명' 이시라는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셨다.
레오 13세께서는 1900년 11월 1일에 반포하신 회칙에서 인간의 역사적으로 불균형
적인 진보를 지적 하시며 전인적인 전형으로서의 그리스도를 제시하고 하는 의도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 이라는 모습으로 현대인간에게 제시하셨는데, 다른 곳에서는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우리 수도회의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님에게는 이
전체가 받아들여졌고 그의 일생을 좌우하는 신조가 된 것이다.
창립자께서 70세가 다 되셨을 때, '주여 내가 한일이 당신 뜻에 맞지 않는 다면 모든
것을 파괴하시고 다시 만들어 주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여, 당신을 더욱
잘 알려 주기 위해서 나로 하여금 당신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해주소서. 모든 이가 교회
의 가르치는 진리를 고백함으로써 진리이신 당신을 따르게 되고, 당신의 모범을
모든 이가 따름으로써길이신 당신을 따르게 하시고 당신과 사람이 일치함으로써
나는 내 자신을 건축하고, 영혼들을 건축해서 당신이 그 안에서 사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셨다.
이로써 인간이 성인이 되고 사도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입장에서 그리스도를 길이요, 진리요, 생명
이신 스승이라고 깨달은 것이다.
우리 창립자와 그에게서 태어난 모든 바오로 가족의 회원들은 이렇게 그리스도를
새로운 모습으로 그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다시 재확인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다른
말씀을 제쳐놓고 우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는 이 말씀을 더 깊이 깨닫고
모든 이가 이 말씀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조그만한 봉사를 교회에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바로 알려주고 바로 이해시켜 주는 사도바오로의 영성을
잘 인식하여 결국 성바오로 수도회를 이루어 주는 두개의 영성 요한 복음 14장 6절에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로다'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과 갈라디아서 2장 20절
의 '내가 살되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신다' 하신 말씀을 마음
안에 깊이 새기고 우리의 사도직 수행과 우리 스스로의 인간형성을 위해서, 그리스
도를 스승으로 모시고 전심 전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