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오늘 아침에 거울 앞에서 머리 손질을 하기 위해 빗을 들었다.
그런데, 보기도 흉하게 삐져 나온 흰머리를 보았다.
- 앗 흰머리당 -
그래서 뽑으려다, 귀찮기도 해서 손가락으로 이렇게 흰머리를 감추기
위해 머리를 빗질했더니. 여기 저기에서 숨겨 놓았던 흰머리가 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니가..
이게 아니고. 다시 다른 방향으로 빗질을 해 보기만 다시 흰머리가 나온다.
이걸 흰머리라고 해야 하나,. 새치라고 해야하나...
얼마전 까지만해도 새치라고 우겨도 될 만큼만 있었던것 같은데
이제는 너무나 많아져 버려서 새치라고 우길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나 어렸을때 할머니 흰머리 뽑으면서 하나에 십원씩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조카들 시켜서 흰머리 뽑아야할 나이가 된 것이다.
* 하나에 얼마씩이나 주워야 하나 *
참 나에겐 시킬 조카도 없는데... 누구한테 시키나...
세월 가는 건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들 하던데..
이제사 실감한다..
오늘 노인 신부님과 잠깐 애기할 기회가 있어서. 부활절 인사를 하고
이 애기 저 애기 하는데.
신부님 말씀
이제 이 세상 삶이 다 다달을것 같다고 하신다.. 이 지상의 삶은 시작과
도착이 있다고 하시면서...
왠지 서글퍼 지는 것 아직도 이승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그래 오늘은 부활절이 아닌가...
이승은 시작과 끝이 없지만, 저승은 오직 시작만이 있을 뿐이다..
시작만이.. 존재하는 세상
우리의 주님께서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시지 않는가..
조금은 두렵지만 나 그분만은 믿고 따르련다....
시작인 생명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사랑에 이끌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