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이태리 수도원에는 원로 수사님 신부님 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가끔씩 장례식을 치르는 일이 생긴다.
오늘 또 한분의 수사님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지상의 여정을 마치시고, 아버지의 품으로 가셨다...
벌써 몇 번의 경험이 있어서 조금은 무감각해 져 버려서인지
별 감정 없이.. 장례 미사에 참석을 했는데.
이곳 이태리 사람들은 죽은이들 앞에서 우는 사람이 별로
없다.. 거의 못 본것 같다. 내 짧은 기억으로는...
그런데 오늘...
돌아가신 수사님의 친구 수사님 뒤에서 장례 미사를
봉헌하게 되었는데..
수사님의 연신 연신 안경을 들추시면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계셨다..
친구의 주검 앞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여보게 친구..
지금은 편안한가.. 그 동안 수고 많았네..
가는 길이 쓸쓸하고 외롭겠지만..
먼저 가서 기다리게 곧 따라 갈테니...
친구야 잘 가시게....
잘 가시게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천상 영복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