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 25장 1절-13절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하느님의 두려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한없이 인자하시고 끝업시 용서하시는 분이시죠.
하지만 벌을 내리실 때, 용서하시지 못하실 때는 정말 무섭고 잔인하다고 할
만큼 철저하게 내리치시는 것 같습니다.
복음 말씀에서 등불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오늘날 하느님의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느님께서는 얼만큼의 죄를 짓고 무슨죄를 짓는지는 그렇게 신경을 쓰시지
않으신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날에 하느님께서 맡기신 일을 충실히 했는지를 물으실거라고 생각합니
다.
하느님의 일을 충실히 하지 못했을 때 하느님께로부터 내리침을 받는 것이라
고 생각합니다.
등불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이 문밖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것처
럼 말이죠.
하느님의 일은 자신이 선택되면서부터 꾸준히 해나가야하는 일입니다.
뒤늦게 밀린 일을 한꺼번에 한다고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한없이 인자하시지만 또한 그만큼 무서우신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인자하심을 가슴에 새기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지만 두
려움의 마음을 통한 근본적인 인내와 선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