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 24장 14절-30절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적절한 때, 적절한 장소에서 최대한 사용할 수 있다
면 그것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 안에서, 교회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
다.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주위의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과 분위기가 그런 효과를 가져온것이지
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회와 수도회도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통신 수단의 개발과 확충등의 노력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인 정신으로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로는 시대변화에 따른다느니, 많은 참여와 공유에 힘쓰겠다느니 하고 있지
만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능력을 일정한 틀에 집어넣어 의욕자체를 약화시키는 곳도 있
습니다.
지극히 일부에 국한된 이야기이지만 세계적인 분위기와 흐름에 역행하는 것
은 하느님의 뜻에 역행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것이 비복음적이고 비윤리적이라고 한다면 바람직한것이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세계와 교회의 흐름은 비복음적이라거나 비윤리적인 것들이 아
닙니다. 부분적으로는 그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문제에 관해서 우리가 또 관심을 가져야 할것은 매스컴의 영성이라고 생
각합니다.
단순히 기계로서의 통신수단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나누는 깊은 교감을 통
신수단을 이용해서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는 우리 수도자와 성직자들이 많은 부분을 맡아야하겠지요.
이런 노력들이 우리 자신과 우리 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에서 개인의 능력
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하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