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0장 1-16
하느님의 은총은 '무상'으로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무엇을 했기 때문에, 어떠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것이 아니다.
똑같이 햇빛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를 잰다.
서로가 은총의 주인인 것처럼..
하느님의 크신 은혜를 깨닫기 위해선 낭떠러지에서 떨어져야 한다.
끝에까지 몰려서, 밑으로 추락해야 한다.
그래서 부숴져야 한다.
그래야만이 하느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이중성과
교만을 버릴 수 있으며 순수성에로
하느님 안에서 하나로 일치될 수 있게 될 것이다.
겨우 한 데나리온 밖에! 하는 사람
한 데나리온이면 충분합니다! 하는 사람
한 데나리온이나 주십니까! 하는 사람
나는 어디에 속하나?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생김새도, 요구도....
그러나 하느님은 한결같으십니다.
"겨우 한 데나리온 밖에 안주십니까? 주님..
이거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나는 이렇게 어전에서 겁없이 까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사랑은 변함없으시다.
이마의 주름살만 느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