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7장 6, 12 -14절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 말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서 무진장 노력했었다.
그런데 기쁘고 헌신적으로 했던 희생과 봉사들은
색이 금방 바래어졌다.
즉슨 그 희생과 봉사를 통해 자유를 잃었으니깐.
나와 남에게 부담을 주고 구속했다.
도움받는 사람에게는 나의 도움이 없이는 살지 못하도록
내 안으로, 내 날개 밑으로 끌어 당겼고.
그러한 경직되고 나약한 생각을 하는 나도 구속되어버렸다.
내가 타인에게 물질이든 마음이든
무엇을 줄 때
보상을 바라는 경우가 많았다.
그 보상이란 나는 그 사람이나, 이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알아주는 것이다.
그러니 하기 싫더라도 남이 바라면 내 욕구는 뒤로 미루어버렸다.
서슴치 않고.
먼저 나는 자유롭고자 합니다.
보상받고자 하는 마음에서- 감사의 말, 웃음, 돈으로 가득찬 사과박스 등등.
그 무엇을 꼭 하지 않고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을 베풀되 무엇을 돌려받으려 하는지 살피고
깨끗한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틀림없이 고독과 상실을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어야겠지요.
깨닫는 것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고쳐나가는데에는 주님의 살핌이 꼭 있어야 합니다.
나의 성향에 대해서
너무 집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지하게 파고들지 않고서는
답을 찾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도 성향탓일 수 있겠지만...
나의 성향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가슴을 콕콕 찌릅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슴깊이 인식하기 위해서
참고 일고 인정하고, 절실하게 느끼고
고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정말 '사랑이라는 이름의 교만'에서
벗어냐야 될 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짚어보아야겠습니다.
사랑을 너무 쉽게 보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