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복음 5장 13 -16절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
소금은 짜다, 또한 자꾸 가라앉아 깊이 침잠하여
녹아버리고 만다.
빛은 자꾸 퍼져 나간다.
빛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가.
소금은 녹지 않거나 짜지 않음, 쓸모가 없다.
물론 삶은 계란을 찍어 먹기도 하지만...
빛과 소금의 공통분모는 자기희생인것 같습니다.
자신이 녹고, 또 타들어가야만이 자신의 값을 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소금이며 빛이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웃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소금은 냄비의 밑으로, 속으로 녹아들어가
결국 다른 형태로 다시 살아나야만 합니다.
빛은 등경위로 높이 올아서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참빛으로 인도하는 빛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그만 빛인 자신을 추앙하기를 바래선 안될 것 같습니다.
소금은 어떠한 것을, 음식물이 심심하지 않게
살을 붙여주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은 녹아 사라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모습속에 살아있을뿐.
예수님은 우리를 희생과 사랑의 정신으로 무장시키고
소금과 빛으로 세우셨습니다.
나의 역할은 소금일까요, 빛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