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 5장 17 - 19절
작은 계명을 충실히 지키는 자!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
대학 시절 따르던 선배 형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워낙 꾸러기였던 터라
지독히도 말안듣는 후배였었지요.
저도 후배를 키우려 할 때가 되서야
그 선배의 속앓이를 헤아리게 되었지요.쯔쯔..
그래도 그 형은 넉넉한 품성으로(우리는 그 형을 '곰'이라 불렀음)
늘 우리를 챙겨주셨습니다.
어려운 형편으로 등록금을 못내는 후배나
생활비가 없어 허덕이는 친구들에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힘을 주었지요.
잘못을 해도 쭈욱 지켜보셨지요.
그 형을 만난지 3년정도 흘렀었나
철없던 나의 행동들을 깨닫게 되었고
그 형의 넓은 아량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글쎄요, 저의 취향인지도 모르지만,
남을 가르치려 하기전에 자신의 삶을
진지하고 성실하고 또 기쁘게 꾸려나간다면
자신뿐 아니라 옆의 사람에게도 힘을 주는 것이 아니겠나 싶네요.
무언의 가르침!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이미 남을 가르친다는 마음은 없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에 정성을 들일뿐...
선배님!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