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복음 5장 38절-42절
앙갚음은 다분히 악의를 품고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때문이라고 해도 달라지는게 아니죠.
앙갚음을 한다고 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허무함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
다.
오히려 더 큰 불행만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죠.
성서에서 마르타가 마리아에게 질투심 때문에 앙갚음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
까요?
또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죄를 뉘우치고 아버지에게로 돌아온 작은 아들에게
큰아들이 앙갚음을 했다면?...
인간적인 생각으로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
수님은 그런 앙갚음을 하지말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은 모든 것을 자신이 받아 지고 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수모와 고통, 죽음을 받아들이실 때, 인간적으로라면 하느님
의 권능으로 모두를 벌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하지 않으신 것은 하느님께 순명하셨기 때문이었겠지요.
우리들도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명하고 그렇게 행동해야겠
습니다.
옛날 무협영화를 보았을 때 앙갚음은 또 다른 앙갚음을 가져온다고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인간이기에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그런 인간들이 만들
어내는 것들이 악과 불의의 반복이라면 하느님의 뜻을 어렵더라도 따르는 것
이 더 바람직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