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 16장 20 -23
한 생명을 세상에 내어 놓기 위해 치러야 할 댓가!
그러나 그 전에 해산하기 위해선 먼저 품어야 하는데...
물론 '해산'만한 고통은 없겠지만, 그 전에 힘들게 잉태하고
잉태된 후의 인내하는 과정도 절대 필요합니다.
참 기쁨은 참 고통, 참 죽음을 맛본 뒤라야
더 값지게 다가옵니다. 온전히 주님 안에서 살아 움직일 때 더더욱.
고통을 위한 고통, 죽음을 위한 죽음이 아니고
오로지 예수님을 향하는 것이어야 할 것 같아요.
예수님자체가 우리에게 그저 기쁨이 되고
또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기에 그 기쁨을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게 아닐까.
예수님이 어떤 것을 해결해 주시기에, 또 베풀어 주시기에
얻어지는 기쁨보다는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면서
예수님 자체에게서 오는 기쁨이 참 기쁨일 것 같습니다.
예수님 자체에서의 기쁨을 얻으려 한다는게
얼핏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있음 될 것 같지만
아주 많은 가지들을 잘라내어 버리는
큰 아픔이 있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든 것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해산'하려 들지 말고
먼저 품어야 겠습니다.
다른 아무 것도 아닌 예수님이라는 나무가
내 안에서 굵고 튼튼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