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장 16 - 20절
일어나지 않은 앞으로의 일들을
왜 자꾸 이야기하시는지?
사랑, 노파심, 보살피심, 측은지심..
순교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 위해서이겠죠.
당신이 심어주신 사랑으로 당신의 참 부활을
증거할 수 있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아무리 돌아보아도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시는 것!
세상 사람들이 기뻐할 때 우리가 울며 슬퍼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와 그들의 노선이 틀리다는 것일겝니다.
예수님의 세상은 이 땅이 아닙니다.
이 땅은 천상을 준비하는 곳.
그러나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소중한 곳이다.
오늘 낮에 우연히 일하시다가 화단 난간에
걸터 앉아 이마에 땀을 닦으며 숨을 돌리는
아저씨를 뵈었습니다.
환갑이 훨씬 넘으신 나이에도 부지런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배울게 많습니다.
군대 인사계 출신으로서의 잔소리가 마음을
여러번 찌르기도 했지만.
이제 다가올 여름에 꽃을 피워 낼 화초들을 돌보시는 모습에서
뭐랄까. 가는 사람의 모습.
생명의 고귀함에 대한
깨달음의 손길을 뵈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왜 다 지나고 나서야 그 소중함에
절실해질 수밖에 없는지.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그 댓가가 바로 세월인가!
그래 한 섬세하다는 나.
풀한포기도 섬세하게 볼 줄 아는 아이라고 생각했으나
참으로 아는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세월 자체이신 예수님의 눈에 모든 것이 소중했을것입니다.
특히, 당신 숨으로 生을 열어준 사람에게
갖는 애정은 더욱 남달랐겠지요.
세월이란 무엇일까요?
지나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게 아닐까요. 단 최선을 다 할 때에만.
그 알 수 없는 가치를
사랑이신 예수님을 믿고, 희망을 품으며 가꿔나가야겠지.
지금 나에게 쥐어진 소중한 시간.
감사히 값지게 누려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저 아직도 한참 모잘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