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금요일 (마르 8,34-9,1)
오늘 복음 말씀은 사람들에게 경악을 불러 일으킨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기를 버리고 또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
다는 것입니다. 곧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실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을 때 어머니는 자
신의 눈을 나의 것과 바꾸려고 하셨다는 말을 다 성장하여 들었
읍니다. 그 때는 저는 시력만 조금 나쁘다는 사실만을 알았읍니다.
다행히도 그런 일은 필요가 없었읍니다. 어머니의 그런 마음은 어
디서 나왔을까요? 저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
했을 것입니다. 그 덕분으로 자신에 대한 아들의 사랑을 어느 여인
에게도 주지 않아도 되었읍니다.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는 목숨까지 내놓아야 한다는 말씀을 따르
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예수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와 사랑이 필요
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리스도인
들은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어머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