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신부님 방의 벽지를 사려 갔다가 우연히 '아침 마당'이라는 프로를
조금 볼 수가 있었다. 전후 사정은 알 수 없었으나 부부간의 불화에 대해 명
사들과 당사자 부부가 나와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었다.
폭력과 음주를 하는 남편과 입바른 소리로 바가지라는 것을 긁는 부인의 이
야기였다. 15년을 함께 살았지만 신혼 1년간만 서로 행복을 느꼈고 나머지 기
간은 불행했는데, 자식들에 대한 책임감에 헤어지지 못했고 이젠 정말 헤어지
고 싶다고 서로 서로의 입장 이야기와 행복하고 신성한 가정으로 바로 세우려
는 명사들과 사회자의 대화 내용이었다.....(뒷 이야기가 어떻게 되었는
지 ???)
이 부부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기 자신만의 평안함과 만족감을 얻으려는 모습을 자기 사랑으로 착각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이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고, "곧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이
다." 모두가 제 멋대로 사는 것을 자유라고 사는 망각에 빠져 버린 모양새가
아닐까!
나, 또한 자유를 갈망하고, 자유로운 삶을 노래한다. 하지만 매번 정말 자유
롭게 마음을 열고 다스리며, 하느님께 드리는가?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우리를 부르셨고, 그 자유를 위해 사랑으로
서로 종이 되라고 하신다. 그래서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으로 서로를 자기
몸같이 사랑할 수 있도록 육체의 욕망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령께
서 맺어주시는 열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
제- 로 육체를 정욕과 함게 십자가에 못박아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이
되라 하신다.(갈라디아서 5장 참조)
이젠 조금 달라진, 아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 모
든 것을 새롭게 달게 받고, 함부로 뿌리는 말과 행동으로 세상을 더럽히는 일
은 없애야겠다. '신빙성 있고''공동체적이고''대화하는' 부름받은 사람으로
나의 연약한 인간성 안에 이루신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을 세상에 보여 주어야
겠다.
마음으로 부터 변화되는 삶을 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