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 3장 31 - 35절
"누구든지 하느님 뜻을 받들어 행하는 이런 이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입니다."
'이봐요, 나를 정말 모르겠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소?
내가 당신한테 어떻게 했는지 당신이 더 잘 알텐데'
이렇듯이 인정에 집착할 때가 참 많다.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이 낫고, 친한 사람과 같이 있으려 한다.
별 마음이 없으면서도 나중의 혹시 모를 일을 위해
잘해주는 경우도 있다. 투자, 로비...
'그가 있으면 안하고, 없으면 할래'
'할 마음 없었는데 널 봐서 한다.'
'이봐! 날 봐서라도 한 번 봐주게'
형태는 다르지만 참 자주 갖게 되는 마음의 모습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뜻'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신다.
사람들이 미쳤다 해도, 율사들이 떼거지로 덤벼도,
어머니가 한참을 기다리셔도 그분께 또 우리에게
중요한 건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진리이다.
연줄이고, 빽이고, 친한거 모두 벗어버리고, 오직 '그분'만이다.
기득권도 없다.
'예수님의 그 말씀을 행하기 위해서 너무 재고만 있진 않은지 살펴보자.
융통성과 지혜로움이 물론 필요하지만
그 근본을 갖지 않고선 모두 모두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