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17장 10 -13절
"실상 엘레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 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사람의 아들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맞다!
벌써 와 계시는 것이다.
잘 보고 있으랬는데 왜 자꾸 지나치는 것일까.
나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 아닐까.
내가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만 있기를 바라지는 않았는지.
정작 나의 믿음과 사랑은
내가 괴롭고 귀찮은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여유있고 하고 싶을 때만 하는 사랑은 너무도 쉬운 일이다.
참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 사람의 어떠한 모습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붙잡고 깨우쳐 주고 싶을 때가 여러번이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것을 모르고 너무 자신있게 살고 있다.
그 사람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 둘이 아니다.
그러면 나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어
그 사람을 싸잡아 몰아 버릴 것인가.
설령 그렇다손 치더라도 한 번 더 보아야 한다.
바로 거기에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풀어 내놓을 자리가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예수님을 제멋대로 다루지 않도록
또 아깝게, 또 마음 아프게 지나치지 않도록
여유있는 마음과 세심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