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오신 주님
마태오복음 11장 16 - 19절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사람들의 취향은 참 다양도 하지!
주님의 나라를 위해 먹지도 않고, 입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으니
미쳤다고 그러구,
주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음을 기뻐하며
빈자들과 함께 하니
먹보요, 술꾼이라고 욕하지를 않나!
너무 우리의 식대로 재고, 자르는 것 같습니다.
깊이가 없는것 같아요.
우리들의 눈을 과신하는 것은 아닐런지.
지금은 성체조배 시간,
내 앞에 예수님이 현시되어 계십니다.
근데 과연 예수님으로 보고 있는가요.
단순한 떡, 과자로 보고 있을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드러내는 모습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가난한 이를 도우면서,병자를 치료하면서,
예수님을 드러낼 수 있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한편 어떤 행위도 예수님을 드러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깊이 잠겨있는,
그러나 생명력이 넘쳐나는 원의라고 생각합니다.
"순수한 지향"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와 모습에
우리를 내어 맡기기에는
우리는 너무 약하지 않을까요.
깊이 있게, 차분하게 또 넓게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마음을 비워야 하겠죠!
'가난한 마음'
가난한 이들에게는 예수님의 강생이 기쁜 소식이 될겝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뻐하고 춤출 겨를이 내겐 없다구!"라며
내 생활로써 말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 아야겠습니다.
200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