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복음 16장 15 - 20절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주셨다."
성과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을 하면서 또는 끝내고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라는
겸손과 순명의 자세는 꼭 필요한 자세이다.
하나의 선행을 했을 때 다가오는 기쁨에 감사하되
선의 도구가 되게 해주심에 감사를 드려야 하구
선행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주셨음에 감사를 드려야 한다.
그 '의지'는 나의 것인 줄 알았다.
근데 '의지'야 말로 주님이 활동하시는 곳이며
우리 행동의 원천이다.
자주 그 의지를 내 맘대로 사용한다.
입맛에 맞고 편한 것만을 하려는 데에
나의 의지를 사용한다.
그 의지를 예수님께 봉헌해야 한다.
우리가 은총에 따라 행동한다라는 말은 바로 그런 뜻이 아닐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말도 같은 맥략일 것 같다.
그것을 온전히 실현하면
'그리스도 내 안에 사신다'는 말이 현실화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날도 주님이 정해주시는 것이리라.
난 그냥 꾸준히 걸어가면 되리라, 예수님 손을 잡고..
우리가 주님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나의 의지를
주님께 내어 놓아야 하고 또 어려운 상황에서
조바심내지 않고 내 의지까지 내놓기 위해선
믿음이 필요하다.
단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이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라고 억지는 부리지 말자.
침묵 속에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시는 주님을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