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9장 1절-10절
자캐오는 키가 작아서 예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고 애썼던 자캐오에게 작은 키는 커다란 장애로
다가왔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캐오는 그 장에 때문에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무화과 나무에 올
라가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캐오를 알아보시고 그의 집에 머무르신 것도 자캐오의 그런 자
세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세 때문에 구원이라는 커다란 은혜도 받게 되었구요.
예수님께 다가가려는, 예수님을 닮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포기와 노력...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어렵습니다.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록 자신의 약점이 더 잘 드러납니다.
예수님의 밝은 빛 안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우리는 그 약점 때문에 예수님께 더 나아가는 것을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약점이나 장애가 예수님 앞에서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약점에 자꾸 걸려서 넘어집니다.
인간이기에 수많은 약점과 장애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것들에 자꾸 걸려 넘어진다면 예수님께 다가가기가 더욱 힘들어지
겠지요.
물론 자꾸 걸려넘어지기 때문에 인간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고 예수님께 봉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약점을 모르실리가 없지요.
예수님께 모든 것을 드리고 도움을 청하면 넘어지지 않는 방법도 알려주실 것
이고 넘어지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도록 보살펴주실 것입니다.
보통 정상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보다 병중에 계신 분들이나 신체적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더 기도도 열심히하시고 밝게 생활하십니다.
자신의 여건과 처지를 받아들이고 봉헌하는 자세에서 모든 것이 비롯되었다
고 생각합니다.
신체적, 정신적인 직접적 장애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기도하고 하느님을 섬
기는데 많은 장애가 있습니다.
장애 안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방법을 찾아가면서 하느님을 더 잘 알고 배울
수 있는 디딤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