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3장 18 - 21절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에 비길 수 있다.."
아주 작은 것을 크게 이루게 한다.
우리가 하찮게 여길 수도 있는 것들이
하늘나라를 시작하는 밑거름이다.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되고,
약간의 누룩이 빵을
온통 부풀게 한다는 것은
하늘 나라의 풍성함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같다.
즉 나눔이다.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누룩에 비길 수 있다.
아주 적고,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이루어내는 신비가 있다.
결코 만만한 빼팅이 아니다.
이 엄청난 빼팅을 하기 위해선
믿음이 필요하다.
그러나 뻥티기처럼
결코 순식간에
이루어지진 않는다.
싹을 틔어내고, 반죽을 해야 하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
그 전에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겠지.
나는 큰 나무가 되고 싶다.
아주 많은 양의 반죽거리이고도 싶다.
그러나 나의 그것은
영적인 풍요함만을 위한 갈망은 아닐까....
모든 수고를 기꺼이 하여도
그 풍요함만이 정점이라면
그건 공허할 따름이다.
나눌줄 알아야 한다.
큰 나무가 사람과
풀벌레와 온갖 새들에게
자신을 내어 놓듯이
풍성한 것을 함께 나누어
모두 다같이 더욱 풍요로워져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누룩이 필요한 것이지
과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누고 또 나누어
내가 가난해진다면 그것이 진정
풍요로움일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진정한 선물이 되셨듯이
나도 큰 나무가 되어,
부드러운 빵이 되어
예수님을 닮은
온전한 선물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