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3장 10 -17
"이 여자도 아브라함의 자손인데....
사탄의 사슬에서 풀어주지 말아야 한단 말이냐?"
예수님은 그 여인을
측은히 여기셨고,
또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예수님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예수님의 분노와 두려움을 이긴다, 항상.
분명 회당장의 반대와
머지 않은 훗날에
자신에게 다가올 아픔을 아셨을텐데,
그 아픔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텐데
기꺼이
사랑의 마음을 열어보이셨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당신의 자녀로 생각하시고 있다
우리가 안식일에
우리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물을 먹이는 수고를 기꺼이 하듯이
예수님은 목마른 이들,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기꺼이 다가가신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 전에 힘들고, 어렵게만 보이던 것들도
어떻게든 풀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하고자 하는 마음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까...
그렇다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살기 위해서
늘 발등에 불을 달고 다녀야만 하는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없던 마음이 다시 생기는가?
마음이 없더라도,
자신의 이중성에 직면했다하더라도,
발등에 불을 달고 다니더라도
사랑함에 있어서
결코 주춤거려서는 안된다.
가장 좋은 것은 정신과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
사랑하는 것이겠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나에게 다가오는
여러 아픔들을 두려워하지 말자.
지금의 나에게
요구되는 것은
좀 더 지혜로운 사랑이 필요한 것 같다.
어떻게든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을
꾸준히 키워나간다면
그 지혜도 예수님이 주시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