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행복의 조건
마태오복음 5장 1 12절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
참된 행복은 하느님으로부터만 온다.
나만의 행복을 위한 가난함과 온유함은 위험하다.
언젠가는 절망할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나오는 사람의 모델은
예수님의 모습일 것 같다.
예수님은 항상 하느님 아버지를
당신 마음에 모시기 위해서 그 무엇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그 자리를 내어 주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당신의 형제, 자매들의 고통과 죽음을
두고 슬퍼하셨다.
예수님은 모든 영광을
하느님 아버지께 돌리고
당신은 땅에 무릎 꿇어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당신의 사랑과 자비에
못마땅해하는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을
아주 정확하게 지적하셨다.
또 예수님은 죄인취급을 받는
세리나 창녀 등 많은 이들에게
그들이 하느님의 자녀임을 ,
사랑받는 존재임을
자비로써 깨우쳐주셨고
하느님을 항상 생각하고
또 직관하시며 살아가셨다.
예수님은 모든 이의 평화,
인류의 평화를 위해 사셨다.
비록 당신을 알아주지 않고, 웃음거리가 되시고,
결국 치욕스런 십자가 죽음을 당하셨지만....
예수님은 온갖 박해를 다 받으셨다.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들에게 참 행복을 주시기 위해서...
나도 오늘 말씀 중의
행복의 주인공 중에 하나가 되고싶다.
과연 나는 지금 행복한가?
만일 '아니오'라면 그것은
내가 교만하다는 증거이며,
믿음이 부족하여 조급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일의 생김새든
내가 감사히 여길 줄 안다면....
슬퍼하고, 박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면서 평화를 위해,
옳은 일을 위해, 사랑하고자 하는
모습들은 분명 힘든 일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 모든 것을 하고자 한다면
결코 해낼 수 없을 것이다.
행복의 조건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과
예수님에 대한 희망과
사랑으로
모욕과 박해와 당장의 불편함을,
이겨낼 수 있는 은총을 청해본다.
200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