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1장 37 -41절
"하느님은 우리의 속 마음을 훤히 꿰뚫고 계신다."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기 가득차 있다.'
예수님은 바리사이파 사람의
저녁 초대를 받아 그 집에 가셨다.
그것이 뜻하는 바는
우리가 생각하듯이
예수님도 바리사이파 하면
'나쁜 애들'하며
꺼리지 않으시고
그들에게도 역시
당신을 내어 놓으려 하신다는 것이다.
꼭 바리사이파인 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고
냄새가 납니다.
착취와 사악한 욕구들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사이파들을 꾸짖은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그러함을
숨기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닌척, 겉다르고 속다른 태도들...
잔과 접시가 우리라고 치면
어떻게 해야 끊임없이
쇄신해 나갈 수 있을까?
먼저 자꾸 자꾸
때가 묻는 나를 바라보고
온전히 예수님께
열어보여야 할 것 같아요.
썩은 것은 품을수록
악취가 심해지기마련.
그리구선..
그러한 나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려 힘써야 합니다.
나눠야 한다는 것임다.
'어떻게 내가...?'하거나
'나눌게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겸손이 아니다. 자기 비하도 아니다.
바로 '교만'이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은
예수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 선물은 '행운의 편지'처럼
남에게 꼭 전해주어야 한다.
의식적이 아니더라도
그 선물의 가치와
그 선물을 주신 분의 마음을 깨닫는다면
나누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너무 더러워, 나는 너무 모잘라'라고 말하지 말자.
잔이 깨졌더라도 완전한 선물이신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하고자만 한다면
우리는 나누고, 나누어 충만해질 수 있다.
빠까뻔쩍 윤이 나는 잔 속에 담겼더라도
나누고자 하지 않는다면
그 안의 것은 썩고 썩어서
악취만 날 것이다.
또한 그 잔에 담겨져 있는 것을 -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
최대한 활용하자.
계속 계속 늘려가고, 자꾸 자꾸 나누어야 함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 잔에 담겨있는 것마저 잃을까봐서
엄두를 못내거나
감추어두기에 급급해하지 말자.
무엇이 두려운가.
나를 열어보이면 가능하리.
열어보이자.
활짝......
....그러면
새로운 세상에....
..화들짝 놀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