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1장 29 -32절
평화로움이 밀려오는 저녁입니다.
아마도 내 마음의 호수가 잔잔해서인가 봅니다.
누군가가 조약돌 하나를 던져
출렁이게 해도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기를 희망하며
묵상을 시작하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니느웨 사람들은
어떻게
회개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하느님이 주시는 은총을 알아 보고
마음을 하느님께
활짝 열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모든 손길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나
돌아봅니다.
아무리 혼자 힘으로만
한 것 같아도 그 속을 들추어보면
많은 은총의 관계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혹시 어쩌다가
그 은총의 손길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모른척 합니다.
왜냐면
내가 청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근데 그 손길이 나를 아프게 하면
나는 소리칩니다.
'왜 남의 일에 상관이야??'
나의 마음을 열어보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열렸다가도 어느새
다시 닫히는 나의 마음의
생김새를 어루만지며
늘 어디서든
하느님께로 연결되는
hot line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저는 하느님께로 향하는
나의 마음의 통로가
활짝 열리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