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0장 17 -24절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은
당신의 뜻이 우리에게서
그대로 투사되어 드러남이 아닐까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우리 나름대로
우리가 생긴대로 해석하여
반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에게서 드러나는
그 아버지의 뜻과 현존을
우리의 눈으로 재고, 비교하여
아버지의 마음을 줄어들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노력을 해야겠지요.
하느님의 눈과
하느님의 시각으로 볼 수 있음 좋으련만
해도 해도 쉽지 않은 일이라서
저는 연신
'예수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만
중얼거린답니다.
안되는 부분은 쾌히 받아들이구요.
성모님도 당장 이해되지 않고
아프고 쓰라려도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품고서
성실하게 생에 임하셨지요.
엉엉 울더라도
꿋꿋하게 주님의 뜻이 나를 통해
-나만의 독특함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참아 인내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