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영어로 알아봤어요.
마태오복음 18장 1절-5절
영어단어를보면 childish와 child`like`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child는 어린이라는 뜻입니다.
이 어린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위의 두 단어는 뜻이...
childish는 '유치한, 어른답지 못한' 의 의미가 있구요,
child`like`는 '어린애 같은, 귀여운'의 의미가 있습니다.
같은 어린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는데도 엄청난 차이가 있지요?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말씀하십니다.
'child`like`'가 의미하는 그런 마음이겠지요.
그러한 마음이있어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때문이지요.
9월 초에 서강대에서 매스컴 교육이 있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 중에 김수환 추기경님과 쌈장 이기석의 화상채팅이 있었습니
다.
추기경님의 모습을 보고 많이 웃고, 감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무엇보다도 'child`like`'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제일 어른이시면서도 격이없으시고 어린이처럼 말씀하시고 행동하시
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모습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린이의 모습이구
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오늘 말씀을 가지고 고민을 하는것 같습니다.
어린이같은 마음을 가지고 말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어린이의 마음을 'child`like`'가 아닌 'childish'로 이해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의 마음을 갖는 것을 꺼리는것 같습니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해맑고 천진한, 밝게 웃는 모습을.
그런 모습을 생각한다면 어린이의 마음을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이의 마음에서 모든 조건을 만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랑도, 버림도, 십자가를 지는 것도.. 모두 어린이의 마음에서 싹이 튼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활에서도, 회사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우리는 어린이의 맑은
마음을 가져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잠시나마 어린이의 밝은 웃음을 간직할 수 있다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않을까요?
200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