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절대~ 짜장면에 팔려서, 결정한 건 아닌, 사제의 길,,
신학교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은 후엔
현실적으로 더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먼저, 교구 사제가 될 것인지?
수도회 사제가 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교구 소속 사제와 수도회 소속 사제?
얼핏 생각하면 같은 사제이니까
별로 고민할 것 없어 보이지만, 삶의 방식이 다르고
사제가 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신학교를 지원할 때부터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결단을 내려야했다.
그래서 시작된 작업이 내 자신 알아보기였다.
나는 결단을 내리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많고 리더십도 탁월하지 않으며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어서,
아무래도 교구 사제보다는
수도회 사제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결정력 없고 리더십이 없으면
무조건 수도회 사제가 돼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니다.
나는 그저 공동체 생활이 좋았고
공동체가 나의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수도 공동체를 택한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봐도 수도회의 삶을 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가끔 학교 아이들이 성장통을 겪으며 자유도 찾고
참된 자신을 찾기 위해 가출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나는 진정한 자유와 내 자신을 찾고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
‘가출’이 아니라 아예 ‘출가’를 결정한 것이었다.
이렇게 ‘수도회 소속 사제’가 되겠다고 결심하니
또 다른 결정을 내려야했다.
그렇다면 어떤 수도회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수도회는 많다.
그중에 내가 평생을 살 수도원은 어떤 곳인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진지하게 고민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수도원’을 택했다.
바로 ‘바오로 수도원’이었다.
어머니도 수도원 미사에 자주 가셨고
형님도 수도원에 수사님으로 계시니 깊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정말 깊이 숙고하고 신중하게 선택해도
몇 년 살다가 떠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그닥 깊은 숙고도 신중함도 없이 택한 수도원에서
30년을 살고 있으니.. 이 또한 하느님 뜻인가 보다..***
CPBC마조리노 신부의 주크박스 제2부
출처 :
주크박스의 제2부! 수도원 일기였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주일 저녁 8시~10시! 라디오 FM 105.3MHz[마쪼니네 추억의 음악 다방]
마조리노 신부의 주크박스 제1부로도 뵙겠습니다.
토요일과 주일 저녁 8시 아래 라디오를 클릭 시 방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안성철 신부 성바오로수도회 가톨릭사회경제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