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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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 13장1절-8절
13 01 형제적 사랑이 여러분 가운데 머물도록 하십시오.
2 손님 접대를 잊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손님 접대를 통하여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대접하였습니다.
3 여러분은 묶인 사람들을 여러분도 함께 묶인 것처럼 기억하고,
여러분 자신도 몸을 가지고 있으니 학대받는 사람들을 기억하십시오.
4 모든 사람의 결혼을 존중하고 부부의 잠자리를 더럽히지 마십시오.
하는님께서는 음란한 자와 간음하는 자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5 돈을 멀리하는 습성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분은 "나는 너를 떠나지 않겠고 버리지도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6 그래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돕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하랴."
7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의 삶의 마무리를 생각하고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와 오늘,그리고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마르코
--------------- 6장 14절-29절
6 14 헤로데 왕이 예수의 소문을 들었다. 사실 그분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던 것이다. 사람들은 그분에 대해서 "세례자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켜진 것이다. 그러기에 그에게 기적의 힘이 솟아난다"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나 다른 이들은 "그는 엘리야이다" 하고, 또 다른 이들은
"그는 옛 예언자들 중의 한분 같은 예언자이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런데 헤로데는 이런 소문을 듣고서 말하기를
"내가 목을 벤 요한 그 사람이 일으켜진 것이다" 하였다.
17 사실 헤로데는 전에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붙잡아서 감옥에 묶어 두었었다.
이는 그의 동기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었는데,
그는 이 여자와 결혼했던 것이다.
18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말하기를 "당신의 동기의 아내를 데리고 살아
서는 안됩니다. " 하곤 했었다.
19 이에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애썼으나 그럴 수
없었다.
20 헤로데는 오히려 요한이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그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헤로데는 요한을 감싸주고, 또한 그의 말을 들을 때 몹시 난처해하면서도
기꺼이 귀담아 듣곤 했던 것이다.
21 그러다가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가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랠래아 유지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벌인 날이었다.
22 그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와서 춤을 추어, 헤로데와 또한 그와 함께
음식상을 받은 사람들의 마음에 들었다. 왕은 어린 소녀에게
"네가 원하는 것을 나한테 청하거라. 그러면 너에게 주리라"
하고 말했고
23 더구나 소녀에게 "나한테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비록 내 나라의 반이라도
너에게 주리라"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24 그러자 소녀가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니,
그 여자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청하거라"
하고 일렀다.
25 소녀는 곧 서둘러 왕에게 돌아와서 "바라옵건대 당장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얹어 저에게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그러자 왕은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까지 했고 또한 같이 음식상을 받을
사람들 앞이어서 소녀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
27 왕은 즉시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베어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경비병은 곧 물러가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었다.
28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얹어 날라 와서 어린 소녀에게 주니,
어린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갖다 주었다.
29 요한의 제자들이 소문을 듣고 와서 그의 시체를 거두어다가 무덤에
안장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묵상- 어느 예언자의 죽음
우리는 오늘 한 사람의 죽음, 예수께서 여인에게 태어난 사람 중에
가장 위대하다고까지 말씀하셨던 세례자 요한이 인간의 눈으로 볼때
참으로 허망하게 죽어간 이야기를 듣는아.
불으한 권력자의 추악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표양을 보여야 한 자가 사회질서를 더럽힌다.
하느님은 당신 도구들의 희생을 통해 정의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신다.
요한은 아무런 말씀이 없이
자신을 드러낼 기회조차 없이 희생된다.
하지만 이미 그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으니 그의 침묵은
침묵이 아니다.
우뢰와 같은 선고인 것이다.
나 자신의 편견 때문에 다른 이들을 고통 속으로 빠트리지는 않았는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언제나 주님의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