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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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호세아 14장2절-10절
이스라엘아, 너희 하느님 야훼께 돌아 오너라.
못된 짓을 하다가 쓰러졌지만,
모두 야훼께 돌아 와 이렇게 빌어라.
"비록 못된 짓은 하였지만,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우리가 이 입술로 하느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아시리아가 어찌 우리를 구하겠습니까?
우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아니하고
우리 손으로 만든 것 보고
우리 하느님이라 부르지 않겠습니까?
하느님 외에 누가 고아 같은 우리에게
어버이의 정을 베풀겠습니까?
이스라엘은 나를 배신하였다가 병들었으나
나는 그 병든 마음을 고쳐 주고 사랑하여 주리라.
이제 내 노여움은 다 풀렸다.
내가 이스라엘을 스올의 손아귀에서 건져 내리라.
이스라엘을 죽음에서 빼내리라.
"죽음아, 네가 퍼뜨린 염병은 어찌 되었느냐?
스올아! 네가 쏜 독침은 어찌 되었느냐?"
내가 이스라엘 위에 이슬처럼 내리면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버드나무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햇순이 새록새록 돋아
감람나무처럼 멋지고
레바논 숲처럼 향기로우리라.
이스라엘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며
농사 지어 곡식을 거두리라.
포도덩굴처럼 꽃이 피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유명해지리라.
내가 기도를 들어 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브라임이 다시 우상과 무엇 때문에 상관하랴.
나는 싱싱한 전나무와도 같고
너희가 따 먹을 열매가 달린 과일나무와도 같다.
지혜가 있거든, 이 일을 깨달아라.
슬기가 있거든, 이 뜻을 알아라.
야훼께서 보여 주신 길은 곧은 길,
죄인은 그 길에서 걸려 넘어지지만
죄없는 사람은 그 길을 따라 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마르코 12장28절-34절
그런데 율사 하나가 그들이 토론하는 것을 듣고 있다가 예수께서
그들에게 훌륭히 대답하시는 것을 보고는 다가와서 그분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는 계명은 어떤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렇습니다. '들어라, 이스라엘아, 우리 하느님이신 주님은
오직 한 분인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네 온 마음으로, 네 온 영혼으로, 네 온 정신으로,
네 온 힘으로 너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사라하라.'
둘째는 이렇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이 계명들보다 더 큰 계명은 달리 없습니다."
그러자 율사는 예수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훌륭하십니다. 선생님!
옳게 말씀하셨으니, 과연 주님은 한 분이시고 그 밖에 다른 주님은 없습니다.
그리고 온 마음으로, 온 슬기로, 온 힘으로 그분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나 제사보다 더 낫습니다."
예수께서는 그가 현명하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당신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더 이상 질문하지 못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