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2주간 월요일
투르의 성 마르띠노(주교)
성서말씀
======== 루가 17,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죄악의 유혹이 없을 수
없지만 남을 죄 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예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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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는 무언가로 분명히 고통스
러워 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침묵을 깨고 말했다. "나는
교차점 근처의 밭에서 늘 놀았습니다. 거기에 오래된 길표지
가 있었는데, 추호도 의심없는 여행자들이 다른 길로 가도록
나는 표지판에 있는 화살표를 구부려 놓곤 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누워서 생각하니, 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었으며, 그렇게 해서 그 사람들에게 얼마나 못
할 짓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참 나쁜 짓도 많이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이 죽어가는 노인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나는 이렇게 자문해본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길을 잘
못 들게 된 것은 무엇일까?
묵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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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나는 영리한 사람들을 찬양했다. 지금 나이가
들어서 나는 상냥한 사람들을 찬양한다.
<아브라함 헤쉘>